[주총]'매각설' 하나투어, '주당 5000원' 특별 배당한다

김형준 기자 2024. 3. 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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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여행사인 하나투어(039130)가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한 실적 호조에 1주당 5000원을 특별 배당한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기간 3년 동안 배당을 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다음 달 2일을 기준으로 1주당 5000원의 비과세 특별배당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공시를 통해 "(IMM PE가) 여행시장이 회복되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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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최고 영업익…"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
최대 주주 IMM 매각 의사…130억원대 배당금 수령 전망
2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국내 최대 종합여행사인 하나투어(039130)가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한 실적 호조에 1주당 5000원을 특별 배당한다.

29일 하나투어는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기간 3년 동안 배당을 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 다음 달 2일을 기준으로 1주당 5000원의 비과세 특별배당에 나서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774억4966만 원에 이르며 현금배당수익률은 7.8%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해외여행 수요 폭증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하나투어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40억4799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16억1161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해 특별배당을 할 수 있게 됐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를 거치는 동안 체질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상품과 온라인 채널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패키지여행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연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하나투어의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분 전량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투어는 공시를 통해 "(IMM PE가) 여행시장이 회복되고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IMM PE는 특수목적법인인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를 통해 하나투어의 주식 267만5986주(16.68%)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자인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과 공동 창업자 권희석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은 27%를 상회한다.

하나투어의 29일 기준 시가총액은 1조297억 원으로 지분 가격은 3000억 원에 가깝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이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IMM PE는 133억8000만 원가량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하나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열린 주총에서 IMM PE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언급이나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나투어는 △제31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김창훈 하나투어 상품기획본부장) △사외이사 선임의 건(한상만 성균관대 대학원장)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김문현 한국외대 교수) △감사위원 선임의 건(한상만 성균관대 대학원장)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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