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도박 중독으로 커리어 날릴 판...‘10개월 정지’ 토날리, 추가 베팅 혐의로 조사 중 [오피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불법 베팅’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켰던 산드로 토날리(23·뉴캐슬)의 추가 베팅 사실이 드러났다. 토날리는 자신이 해당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시점에도 불법 베팅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징계 위기에 놓였다. 앞서 토날리는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오는 8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뉴캐슬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 베팅 규정 위반과 관련해 토날리가 한 위법 행위 혐의를 인정한다. 토날리는 계속 해서 관련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 토날리 본인과 구단은 더 이상 언급할 부분이 없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불법 베팅을 한 혐의로 10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토날리가 또다시 같은 혐의로 입방아에 올랐다. 이탈리아 언론인 파브리지오 코로나가 이탈리아 선수들의 불법 베팅 스캔을 터트리면서 축구계가 혼란에 휩싸였는데, 문제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토날리를 비롯한 일부 젊은 선수들의 일탈이 드러났다.
토날리는 경기에 돈을 걸어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범했다. 특히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뛰던 시기에 자기 팀에 돈을 건 것이 알려져 더욱더 큰 충격을 줬다.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의 도박 규정을 위반한 토날리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토날리를 영입하기 위해 6,400만 유로(약 932억 원)를 투자했던 뉴캐슬은 한순간에 핵심 선수를 잃었다. 2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 나선 뉴캐슬은 갑작스러운 문제에 직면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부상 악령까지 겹치며 팀이 빠르게 추락했다.
지난 시즌 리그 4위였던 뉴캐슬은 10위까지 떨어졌고, 기대를 모으고 나선 UCL 무대에선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다. 더군다나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팀을 인수한 후 무리한 투자를 감행한 터라 재정이 불안하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하기 일보직전이고, 이에 안렉산데르 이사크(24), 브루누 기마랑이스(26) 등 에이스들의 이적설이 급부상했다.
그런데 뉴캐슬이 5개월 전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 토날리의 추가 불법 베팅 혐의가 수면 위로 나오면서 그의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FA는 2023년 8월 12일부터 10월 12일 사이에 토날리가 50번이나 베팅을 하며 규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해당 혐의는 전에 제기된 혐의와 관련이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징계를 받은 토날리는 오는 8월까지 뛸 수 없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에 나서지 못한다. 징계 기간 뉴캐슬 동료들과 훈련은 가능하지만, 어떠한 경기에도 나설 수 없다. 토날리는 이번 혐의에 대해 4월 5일까지 대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날리는 뉴캐슬 이적 후에도 불법 베팅을 멈추지 않았고, 심지어 조사를 받는 도중에도 불법적인 일을 지속했다. 조사 중인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면 토날리가 추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FA가 해당 건을 이전 혐의와 연결해서 본다면 징계 기간이 10개월에서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은 FA의 새로운 주장에 대해 앞서 일어난 베팅 활동과 동일한 기간 일어난 건으로 간주해 처벌이 같은 기간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알렸다. 이번 혐의를 따로 보지 않고, 앞서 인정된 혐의와 같은 것으로 간주한다면 토날리의 징계 기간은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토날리는 브레시아, AC 밀란 등을 거쳐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대형 미드필더가 될 재목으로 불렸던 그는 세리에 A에서 나날이 성장하며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량을 인정받으며 육각형 미드필더로 주가를 높였다.
뉴캐슬로 이적한 토날리는 새로운 환경에 무난히 적응하며 곧바로 입지를 늘렸다. 그러나 불법 베팅 사건이 터지며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됐다. 토날리를 축으로 2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 진출을 바랐던 뉴캐슬의 바람은 물론이고, 토날리도 창창했던 선수 커리어가 산산이 조각났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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