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회장 "한미 통합 불발 송구… 주주가치 제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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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좌초에 대해 회사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제50기 OCI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날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을 주당 3300원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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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OCI빌딩에서 열린 제50기 OCI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날 진행된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OCI그룹은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전날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총에서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회사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그룹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전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며 사업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겠다"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환경이 어두울 것이란 게 이 회장 전망이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리스크가 지속되고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OCI홀딩스는 지주사로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운영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부연했다.
OCI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실적에 대한 배당금을 주당 3300원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주당 2500원) 대비 32.0% 오른 규모다. 현금배당성향은 9.1%, 현금배당수익률은 3.0%에 달한다.
이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뢰해주신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배당금 상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은 주주 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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