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대 6이닝 무실점 쾌투…LG 5선발 자격 입증한 손주영, 앞으로도 활약 이어간다
손주영이 LG 트윈스 5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손주영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개성중, 경남고 출신 손주영은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좌완 투수다.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에 지명 받았으며, 2018~2020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그에게 꾸준히 신뢰를 보냈다. 손주영 역시 지난해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1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진가를 드러냈으며, 당당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비시즌 기간에도 꾸준히 기량 향상을 위해 힘쓴 손주영은 5선발을 놓고 좌완 김윤식과 경쟁했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끝에 사령탑은 김윤식이 몸을 더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손주영은 먼저 5선발 자리를 꿰차게 됐다.
그렇게 맞이한 올 시즌 첫 경기. 손주영은 1회초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김지찬(중견수 플라이), 김성윤(중견수 플라이), 구자욱(삼진)을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이끌었으나, 2루수 신민재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오재일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 한숨을 돌린 손주영은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김영웅을 중견수 플라이로 묶으며 실점하지 않은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에도 안주형의 좌전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봉착했으나, 김성윤과 구자욱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백미는 4회초였다. 맥키넌과 강민호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전병우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1사 만루와 마주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손주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웅(삼진), 안주형(유격수 땅볼)을 차례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5회초부터는 다시 깔끔했다. 김지찬과 김성윤을 각각 2루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했고, 구자욱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맥키넌(좌익수 플라이), 강민호(3루수 땅볼), 오재일(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손주영은 경기 후 “2년 전(2022년)에도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고 시즌 첫 경기(2022년 4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좋은 성적(6이닝 1실점)을 거뒀지만, 그리 기쁘지 않았다. 그때부터 팔꿈치가 아팠기 때문이었다”며 “오늘은 팔이 하나도 아프지 않아 다행이다. 좋은 몸 상태로 계속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27일) 경기가 연장전으로 펼쳐져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올 수 없는 상태였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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