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KT&G 이사회에 서한…"거버넌스 체질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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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를 상대로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 등을 요구하며 주주행동주의를 펼쳐온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29일 이사회에 5가지 요구를 담아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FCP 대표는 "(기업은행 측 후보였던) 손동환 이사를 비롯해 새로 구성될 이사회는 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FCP의 5가지 요구안을 6월 말까지 실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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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KT&G를 상대로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 등을 요구하며 주주행동주의를 펼쳐온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29일 이사회에 5가지 요구를 담아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FCP 대표는 "(기업은행 측 후보였던) 손동환 이사를 비롯해 새로 구성될 이사회는 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FCP의 5가지 요구안을 6월 말까지 실천할 것을 요청했다.
주요 요구 사항은 ▲ 사장 및 이사회 전원 연봉의 최소 3분의 2 이상을 스톡옵션으로 지급하는 주가연동 성과보상제 도입 ▲ 해외 사업 실적 공개와 실태 파악 등 회계 투명성 개선 ▲ 복지·장학재단에 무상 기부된 자사주 환수 ▲ 검증된 글로벌 소비재 전문가를 자회사 KGC인삼공사 대표이사로 영입 ▲ 부동산·사모펀드 등 투자 중단 및 잉여 현금흐름 주주환원 등이다.
FCP는 서한에서 "현재 KT&G는 횡령 혐의로 기존 이사회 전원이 수사 대상에 오르는 유례 없는 '거버넌스 붕괴 사태'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심의 목소리를 들을 용기가 있는 분들은 자진 사퇴해 KT&G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손동환 신임 사외이사를 향해서도 "주주를 위한 CCTV 역할을 하는 진정한 사외이사로서 '밸류업'의 성공사례로 남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전날 개최된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가 사내이사로 최종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최대주주 기업은행이 주주제안한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FCP는 이번 주총에서 손 교수를 지지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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