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시야 TOP? 이강인이지!’...경쟁자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력

사진=파리온스 스포츠

[포포투=이종관]

비티냐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가장 시야가 좋은 선수로 이강인을 꼽았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 업체 ‘파리온스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PSG 선수들과 진행한 게임의 영상을 게재했다. 참여자는 노르디 무키엘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비티냐, 우스만 뎀벨레였다.

‘파리온스 스포츠’가 네 선수와 진행한 게임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가장 완벽한 축구 선수 만들기’ 게임이었다. 게임은 오른발, 왼발, 헤딩, 힘, 시야, 속도, 힘, 정교함, 페널티킥(PK), 세리머니 이 10가지 항목 중 팀 내 최고의 선수를 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티냐가 시야 부문에서 이강인을 선발해 화제다. 오른발에 킬리안 음바페, 왼발에 마르코 아센시오, 헤딩에 다닐루 페레이라, 힘에 무키엘레를 꼽은 비티냐는 시야를 묻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이강인의 이름을 댔다.

실제로 시야와 축구 지능은 이강인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 중 하나다. 전형적인 NO.10 유형의 선수인 이강인은 넓은 시야와 정교한 킥 능력을 이용한 플레이 메이킹에 매우 능하다. 올 시즌 PSG에서 기록한 어시스트들만 놓고 보더라도 이강인이 어떤 유형의 선수인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이강인의 넓은 시야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면은 브레스트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시즌 1호 도움 장면이다. 이날 경기 이강인은 역습 상황에서 빠른 속도로 침투하는 음바페를 향해 환상적인 왼발 아웃프런트 패스를 연결하며 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물론 먼 거리를 단독 드리블로 통과해 마무리까지 지은 음바페의 결정력이 주요했던 장면이었으나 이강인의 패스 역시 케빈 더 브라위너를 연상케할 정도로 정교했던 것도 사실이다.

비슷한 장면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도 연출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앞선 브레스트전과 유사한 상황에서 음바페를 향해 다시 한번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시즌 3호 도움을 신고했다. 이강인과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PSG는 소시에다드를 제압하고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비티냐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속도와 힘을 갖춘 선수로는 누누 멘데스와 뤼카 에르난데스를 꼽았다. 이어 정교함, PK에는 루카스 베랄두와 자신을 꼽았고 마지막으로 최고의 세리머니를 가진 선수로는 곤살로 하무스의 이름을 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