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AL 데뷔전서 무력 시위한 번스, 에인절스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1실점 첫 승

윤은용 기자 2024. 3.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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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의 코빈 번스가 29일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볼티모어 | AP연합뉴스



코빈 번스(볼티모어)가 아메리칸리그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무시무시한 투구를 선보이며 무력 시위를 했다.

번스는 29일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탈삼진 11개를 곁들이며 6이닝 1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번스의 호투에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1-3 대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번스는 2021년 밀워키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43의 뛰어난 투구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3년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기록하며 밀워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볼티모어로 옮겼다. 이날 경기는 번스의 아메리칸리그 데뷔전이기도 했다.

번스는 1회초 앤서니 렌던과 애런 힉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87.5마일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트라웃이 힘껏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트라웃의 시즌 첫 홈런이자. 2024시즌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홈런은 이날 번스가 허용한 유일한 안타이자 유일한 출루가 됐다. 번스는 이후 6회초까지 16타자 연속 범타로 에인절스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4회초 다시 만난 트라웃을 상대로는 3구 삼진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번스는 6회까지 82개만 던져 더 던질 수 있는 여력이 있었지만, 브렌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6회말 1점을 보태 8-1까지 차이가 벌어지자 무리시키지 않고 번스를 교체했다.

볼티모어는 번스의 호투 속에서 1회말 2점을 뽑아 2-1로 경기를 뒤집은 뒤 2회말 애들리 러치맨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4회말에는 앤서니 산탄데르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러치맨이 4타수2안타 4타점 3득점, 산탄데르가 4타수1안타(1홈런)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애들리 러치맨. 볼티모어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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