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브라질, G20 정상회의에 푸틴 초대하려면 회원국 동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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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초청하려는 브라질에 다른 회원국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G20 의장국이자 오는 11월 정상회의 개최국인 브라질은 그동안 거듭 푸틴 대통령을 초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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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1월 G20 개최…"푸틴 초대" 여러번 언급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초청하려는 브라질에 다른 회원국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G20의 의미는 다른 19개국과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는 브라질 외교의 몫이다"라며 푸틴 대통령을 초대하는 일에 대한 분열이 이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G20 의장국이자 오는 11월 정상회의 개최국인 브라질은 그동안 거듭 푸틴 대통령을 초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 어린이를 납치하고 강제로 이주시키는 등의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ICC 회원국은 로마 규정에 따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의무를 진다. 브라질 역시 ICC 회원국이다.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절대 체포될 일이 없다"라며 그를 초청했고, 지난해 12월에도 푸틴 대통령을 G20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지난해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도 초대됐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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