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6일인데 제조일이 27일?"…초등생 나눠준 빵에 '허위표기'

신수정 2024. 3.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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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기생산 빵"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빵" 등 조롱과 함께 제조일자를 허위로 기재한 업체를 비난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원인이 제조일자를 잘못 표기한 단순 실수 때문인지, 사흘밖에 안 되는 빵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고의적인 조작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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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조일자가 내일로 찍힌 중국 업체의 빵 모습. [사진=바이두 캡처]

29일 인민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시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26일 봄 소풍 행사에서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빵을 나눠줬다. 그런데 이 빵의 제조일자는 소풍 다음 날인 27일로 기재돼 있었다.

이는 자녀가 먹지 않고 가져온 빵을 확인한 학부모가 온라인에 영상을 올려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식품 안전은 모든 어린이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제조일자가 내일로 찍힌 중국 업체의 빵 모습. [사진=바이두 캡처]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기생산 빵"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빵" 등 조롱과 함께 제조일자를 허위로 기재한 업체를 비난했다.

학교 측은 뒤늦게 빵 제조일자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급식업체에 연락해 문제의 빵을 즉시 회수했다. 또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원인이 제조일자를 잘못 표기한 단순 실수 때문인지, 사흘밖에 안 되는 빵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고의적인 조작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식품 생산 과정의 허술한 태도와 관리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며 업계의 자정 노력과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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