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도 역부족” SBS 목표주가 내려잡는 증권가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3.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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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TV 광고 시장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가가 일제히 SBS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방송 광고 시장이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사업 수익 부문은 해외 콘텐츠 유통과 파리올림픽 중계권 중심으로 성장이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SBS 주가가 업황보다도 티와이홀딩스의 매각 이슈로 변동폭이 큰 가운데 이런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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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유안타·KB증권 보고서
방송광고 올해도 침체 우려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변수”
[사진=연합뉴스]
올해도 TV 광고 시장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가가 일제히 SBS 목표주가를 내려잡고 있다. 다만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의 매각 가능성이 향후 주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SBS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하며 “실적 추정치와 적용 멀티플 하향 조절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SBS는 전거래일 대비 3.12% 하락한 2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SBS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와 68% 떨어진 9978억원과 59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 1조50억원, 영업이익 620억원)를 하회했다.

특히 글로벌 고금리와 국내 경기 둔화에 따라 광고수익(3663억원)이 전년 대비 18% 하락한 점이 뼈아팠다.

올해 TV 광고 시장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올해 지상파 광고 시장이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방송 광고 시장이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사업 수익 부문은 해외 콘텐츠 유통과 파리올림픽 중계권 중심으로 성장이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튜디오S와 SBS콘텐츠허브 합병으로 글로벌 유통 기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해 비용 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B증권 역시 TV 시장 부진 가능성을 지적하며 SBS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최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디즈니·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향으로 판매되는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웨이브·유튜브에 콘텐츠를 제공하며 발생하는 매출액은 줄어들 것이라 예상된다”며 “SBS는 광고 업황을 고려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드라마 작품을 방영할 것으로 예상돼 작품수 증가에 따른 판매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SBS 주가가 업황보다도 티와이홀딩스의 매각 이슈로 변동폭이 큰 가운데 이런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영건설은 최근 회계 감사 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주요 감사 절차 제약’이 사유이며 이의 신청 기한은 4월 11일이다.

5월 11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업개선 계획 의결이 예정돼있고 이후 약정이 체결(미정)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매각과 관련해 5월까지 불확실성이 크고 SBS 주가에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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