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챔프전에서는 득점 ‘0’…이번엔 다르다, 임동혁의 시간이 온다

정다워 2024. 3.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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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25·대한항공)의 시간이 온다.

임동혁은 지난 2022~2023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토종 거포 임동혁은 늘 대한항공에서 중요한 선수였지만 챔피언결정전만 되면 존재감이 희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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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이 14일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임동혁과 포옹하고 있다. .2024.02.14. 계양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대한항공 임동혁(오른쪽)이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4. 3. 6. 계양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한항공 임동혁이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2024. 3. 18.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한항공 임동혁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서브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4. 2. 7. 계양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임동혁(25·대한항공)의 시간이 온다.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은 29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리즈의 키는 임동혁이 쥐고 있다. 임동혁의 활약에 따라 대한항공의 네 시즌 연속 통합 우승 가능성이 달라진다.

임동혁은 지난 2022~2023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교체로만 출전했을 뿐이었다. 당시엔 외국인 선수 링컨이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며 대한항공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토종 거포 임동혁은 늘 대한항공에서 중요한 선수였지만 챔피언결정전만 되면 존재감이 희미했다. 퀵오픈에 특화된 링컨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원하는 배구에 부합하는 스타일이라 임동혁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심지어 링컨은 봄배구만 들어가면 더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임동혁은 링컨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내내 팀의 에이스 구실을 했다. 559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새로 쓰며 외국인 선수 부재를 지우는 맹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봄배구를 앞두고 무라드 대신 막심을 데려왔다. 다소 무리한 선택 같지만 임동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선택이다. 막심이 제 몫을 하지 못한다 해도 일단 기본은 할 것이 분명한 임동혁을 통해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임동혁도 봄배구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임동혁은 “늘 정규리그에서 많이 뛰었는데 챔프전에서는 결국 외국인 선수가 많이 뛰었다. 뛰어야 하는 선수가 뛰는 게 맞지만 당연히 아쉬웠다”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나도 높은 무대에서 뛸 수 있다. 내 손으로 좋은 기록을 만들고 싶다. 경기마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잘 되든 안 되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며 이번시즌 봄배구에서는 자신이 큰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OK금융그룹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을 이겼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우리카드에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기세가 좋은데 3차전을 생략하고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체력에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임동혁은 이번시즌을 마치면 다음달 28일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생활을 시작한다. 입대 전 마지막 임무인 만큼 어느 때보다 비장하게 시리즈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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