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너진 교량 잔해 제거 작업 시작…3단계로 진행-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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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볼티모어항 입구에서 붕괴한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의 잔해를 치우는 대규모 작업이 28일(현지시각) 시작됐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복구 작업은 1단계로 붕괴된 교량 때문에 볼티모어항 출입이 일방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것부터 풀어 양방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2단계로 292m 길이의 달리 호 위에 걸려 있는 교량 잔해를 제거해 달리 호를 옮긴 뒤 마지막으로 강바닥에 있는 콘크리트 및 철강 구조물을 인양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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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 복구비 800억 원 즉시 지원..복구 작업 3단계로 진행
수에즈운하 좌초 선박 제거보다 어려운 작업…항로 복구만 몇 달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볼티모어항 입구에서 붕괴한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의 잔해를 치우는 대규모 작업이 28일(현지시각) 시작됐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 해군이 최대 1000t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해상 크레인 여러 척을 동원했으며 미 육군은 1100 명 이상의 공병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당국자들도 메릴랜드 주 정부가 요청한 6000만 달러(약 809억 원)의 재난 복구비가 곧 지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복구 책임자들은 미국 최대 볼티모어항 정상화 작업이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구 작업은 1단계로 붕괴된 교량 때문에 볼티모어항 출입이 일방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것부터 풀어 양방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2단계로 292m 길이의 달리 호 위에 걸려 있는 교량 잔해를 제거해 달리 호를 옮긴 뒤 마지막으로 강바닥에 있는 콘크리트 및 철강 구조물을 인양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복구 작업이 얼마나 걸릴 지는 예상하기 이르다. 다이버들이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강철 빔을 자르고 달리 호에 실린 764t의 위험 물질을 제거하는 등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해상구조물 전문가인 스카이록 어드바이저스 설립자 피터 포드는 볼티모어항 정상화 작업이 2021년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컨테이너선을 치우는 작업보다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음파탐지기 등을 사용해 15m 깊이의 강바닥에 잔해가 놓여 있는 상태부터 파악하고 다이버들이 이들을 조각낸 뒤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철을 잘라내는 과정에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면서 자르기 전에 지지를 위한 강철 빔을 설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달리 호가 항구까지 항해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점검해 옮긴 뒤 강바닥을 준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식성 물질, 인화 물질, 리튬-이온 배터리 등 위험물질을 담고 있는 56개의 컨테이너 일부가 부서진 상태여서 이를 옮기는 데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위험 물질이 복구 작업팀을 위협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부식성 물질과 인화물질의 경우 매우 튼튼한 강철 용기에 담겨있어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일단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가장 큰 위협이 된다.
달리 호의 선체가 파손되지 않은 점은 다행이다. 선체에 실린 물이나 유류가 유출되지 않고 있어 침몰할 가능성이 적어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항로를 온전히 다시 개통하기까지 몇 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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