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2홈런·4타점·6득점’···美 본토 개막전부터 ML 폭격 시작한 다저스의 ‘MVP 트리오’

윤은용 기자 2024. 3.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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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프레디 프리먼. 게티이미지코리아



그 위력이 가공할 만 했다. 무키 베츠-오타니 쇼헤이-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LA 다저스의 ‘MVP 트리오’가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베츠(2타수1안타 1타점 2볼넷)와 오타니(3타수2안타 1득점 1볼넷), 프리먼(3타수2안타 3타점)은 도합 8타수5안타(2홈런) 4타점 6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를 7-1로 꺾었는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이들 3명이 합작했다.

스토브리그 때 오타니가 10년 7억 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입단하면서부터 이들 3명이 낼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이들은 모두 MVP를 수상한 경험이 있어 ‘MVP 트리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고 오타니는 2019년과 지난해 두 번이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프리먼은 2020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자다.

MVP 트리오는 1회말 첫 공격부터 위력을 과시했다. 선두 타자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볼카운트 1-2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3루까지 질주하다 베츠가 3루에서 멈춘 것을 뒤늦게 파악, 주루사로 아웃되는 장면이 나왔다.

프레디 프리먼(왼쪽)과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다저스는 다음 타자 프리먼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 베이스쪽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 내야진이 실점을 막기 위해 전진 수비를 한 것이 오히려 실착이 됐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다저스가 추가점을 뽑은 것은 3회말. MVP 트리오의 두 번째 타순이 돌아왔을 때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베츠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오타니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프리먼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순식간에 스코어가 5-0으로 벌어졌다.

5회초 MVP 트리오의 세 번째 타석은 무득점으로 끝났다. 베츠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후속타자 오타니가 안타를 때려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스미스마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다저스가 6-1로 앞선 7회초 MVP 트리오가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출루에 실패했지만 베츠와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나가 찬스가 만들어졌고, 2사 1·3루에서 먼시의 적시타가 터지며 7-1이 됐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MVP 트리오는 경기 때 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하면서 정규시즌을 기대케 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본 결과 상상 이상의 위력을 자랑했다. 앞으로 다저스를 상대하는 투수들이 더욱 힘들어졌다.

무키 베츠(왼쪽)와 프레디 프리먼.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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