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중국, 유럽에서 개발한 ‘플라잉카’ 기술 인수

서다은 2024. 3. 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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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개발되어 성공적으로 시험 비행도 마친 '하늘을 나는 자동차' 기술을 중국의 한 회사가 인수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BBC 등에 따르면 중국 창저우에 본사를 둔 허베이 지안신 플라잉 카 테크놀로지 컴퍼니가 미공개 지역 내에서 에어카를 제작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클라인비전(KleinVision)으로부터 구입했습니다.

슬로바키아에 본사를 둔 클라인비전은 이 기술을 얼마에 팔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BMW 엔진과 일반 연료로 구동되는 에어카는 2021년 슬로바키아 공항 두 곳 사이를 35분간 시험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자동차에서 항공기로 변신하는데 2분이 조금 넘게 걸렸는데, 드론과 달리 수직 이착륙을 하지 않고 활주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카는 2022년 슬로바키아 교통청으로부터 감항 증명서를 발급받았고 올해 초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영상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발전에 앞장서 온 중국은 이제 비행 운송 솔루션을 적극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오토플라이트(Autoflight)라고 불리는 회사는 선전과 주하이를 오가는 무인 항공기 시험 비행을 수행했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았지만, 자동차로 3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2023년에는 중국 회사인 이항(eHang)이 플라잉 택시로 중국 정부의 안전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항공 컨설턴트 스티브 라이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서양의 역사는 때때로 새로운 기술을 기존 범주에 집어넣으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상용화가 느려진다"며 "중국이 이런 상황을 앞서나갈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고민이 전기차 시장에서도 있었고, 그 사이에 중국은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선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에어카 기술 인수가 플라잉 카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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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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