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번아웃’ 호소 클롭 감독 후임으로 데 제르비·아모링에 관심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턴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스포르팅(포르투갈)의 후벵 아모링 감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2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버풀이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레버쿠젠(독일)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영입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며 “데 제르비 감독과 아모링 감독이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이번 시즌 뒤 사령탑에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선수 시절 리버풀에서 맹활약했고,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무패행진 선두를 이끌고 있는 알론소 감독이 유력한 차기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적어도 한 시즌 이상 더 남을 것으로 알려졌고, 그를 노렸던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도 “알론소의 영입은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리버풀은 알론소 감독 대신 데 제르비, 아모링 감독에게 눈을 돌렸다. 데 제르비 감독은 사수올로(이탈리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등을 지휘한 뒤 2022년 9월 브라이턴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팀을 6위로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 진출시켜 능력을 인정받았다. 침투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후방에서 볼을 질질 끌며 상대 압박을 유도하는 전술로 눈길을 끌었다.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 대전 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 등도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아모링 감독은 2020년 3월 스포르팅 지휘봉을 잡았고,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의 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지휘한 이력이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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