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2년 연속 마이애미오픈 결승, 시즌 다승, 승률 공동 선두 [WTA]

박성진 2024. 3. 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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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가 2년 연속 마이애미오픈(WTA 1000) 결승에 올랐다.

현재 시즌 최다 우승 부문에도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리바키나는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다승, 승률, 최다 우승까지 모두 시즌 중간 순위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2세트 이후 리바키나의 스트로크 정확도가 완전히 무너진데다, 이번 시즌 타이브레이크 성적마저 2승 5패로 좋지 않았다.

또한 리바키나는 이번 시즌 3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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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리바키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가 2년 연속 마이애미오픈(WTA 1000) 결승에 올랐다. 오늘 승리로 이번 시즌 WTA 다승, 승률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시즌 최다 우승 부문에도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리바키나는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다승, 승률, 최다 우승까지 모두 시즌 중간 순위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리바키나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가든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애미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32위)를 6-4 0-6 7-6(2)로 제압했다. 

극과 극의 경기력이었다. 이번 대회가 거듭될수록 본인의 강점이었던 서브 게임의 승률이 계속해 높아졌던 리바키나는 1세트에서만 7개의 에이스를 터뜨렸다.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1차례 브레이크하는 것만으로도 리바키나는 1세트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었다.

2세트는 엉망이었다. 갑작스럽게 리바키나의 경기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서브 게임, 리턴 게임 구분 없이 너무 못했다. 리바키나는 2세트 한 번의 듀스도 만들어내지 못하며 29분 만에 베이글 스코어로 완패했다. 

3세트에서도 고비는 있었다. 리바키나는 5-4, 서빙 포 더 매치 게임을 잃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2세트 이후 리바키나의 스트로크 정확도가 완전히 무너진데다, 이번 시즌 타이브레이크 성적마저 2승 5패로 좋지 않았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면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아자렌카에게 더욱 승산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는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 아자렌카가 서브권을 살리지 못했다. 타이브레이크 이전과는 달리 스트로크가 조금씩 길며 아웃되는 경우가 초반에만 2차례 나왔다. 첫 5포인트까지, 아자렌카가 3번의 서브권을 갖고 있었으나 점수는 리바키나의 4-1 리드였다. 

이 격차는 결국 경기 끝까지 유지됐다. 리바키나가 타이브레이크를 7-2로 잡아내며 결국 경기를 끝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리바키나이지만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세트별 전체 포인트 비교
리바키나 vs 아자렌카

1세트 = 38 : 33
2세트 = 5 : 24
3세트 = 45 : 38
전 체 = 88 : 95

오늘 승리로 리바키나는 시즌 성적이 22승 3패가 됐다. 리바키나는 부상(Injury)이 아닌 질병(Illness)으로 이번 대회 기권, 결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가 진행되기 전에 출전을 포기하는 경우는 공식 기록에 집계되지 않는다. 리바키나가 온전히 출전한 경기에서는 22승 3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1위)와 똑같은 22승 3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다승, 승률 중간 집계에서 모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024 WTA 다승 랭킹 (오늘 경기 반영)
1. 시비옹테크 22승 
1. 리바키나 22승 *진행 중
3. 엠마 나바로 20승 
4. 코코 고프 18승
5. 옐레나 오스타펜코 17승 

2024 WTA 승률 랭킹 (10경기 이상, 오늘 경기 반영)
1. 시비옹테크 88.0% 
1. 리바키나 88.0% *진행 중
3. 코코 고프 78.3%
4. 아리나 사발렌카 77.8%
5. 엠마 나바로 74.1%

2024 WTA 투어 이상 최다 우승 
2회 : 시비옹테크, 오스타펜코, 리바키나
1회 : 고프, 하다드 마이아, 나바로, 사발렌카, 쉬나이더, 플리스코바, 파올리니, 볼터, 위안위에

또한 리바키나는 이번 시즌 3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시비옹테크,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0위)와 2대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리바키나는 30일(현지시간, 한국시간 31일) 열리는 결승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모든 부문에서 단독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마이애미오픈 4강에 복귀한 아자렌카는 마지막 타이브레이크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번 시즌 2번째 4강에 오른 것으로 이번 대회를 만족해야 했다. 현재 32위인 아자렌카의 세계랭킹은 다음 주 25위 또는 26위가 될 전망이다.

리바키나는 하루 휴식일을 취한 후, 다니엘 콜린스(미국),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 경기의 승자와 올해 마이애미오픈 타이틀을 놓고 다툰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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