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3경기서 최소 1승 신고한 12개 팀, 역대급 지옥도 펼쳐지고 있는 K리그2

김태석 기자 2024. 3. 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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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극초반이긴 하지만, 2024시즌 K리그2의 순위표를 보면 진정한 '야생'이라는 느낌이 든다.

박 감독은 "K리그2에는 만만히 볼 팀이 없다. (개막 후 선두를 달리던) 서울 이랜드가 부천에 잡힌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라며 "모든 팀들에게 매 경기의 중요성이 크게 다가온다. 예전에는 강팀과 대결에서 승점 1점 따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은 다들 승점 3점을 딸 준비가 잘된 것 같다. 본격적인 윤곽은 첫 번째 라운드 로빈이 끝내야 나올 것"이라며 시즌 초반 격전이 치열하다는 견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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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아직 극초반이긴 하지만, 2024시즌 K리그2의 순위표를 보면 진정한 '야생'이라는 느낌이 든다. 13개 팀 중 12개 팀이 일찌감치 최소 1승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가 오는 주말부터 재개된다. 지난해 창단한 충북청주가 놀랍게도 2승 1무(승점 7점)로 순위표 가장 윗 자리를 차지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K리그2 극초반 판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경쟁의 치열함이다. 앞서 언급했듯 13개 팀 중 성남 FC를 제외한 12개 팀이 1승을 올리며 뜨거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즌 개막 후 3경기 기준으로 2023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당시에는 승리가 없던 팀이 총 세 팀이었다. 2022시즌에는 다섯 팀이 시즌 개막 후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10개 팀으로 진행됐던 2021시즌의 경우에는 10개 팀 모두 1승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에 버금갈 정도로 굉장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K리그1에서는 12개 팀 중 승리를 기록한 팀은 7개 팀, 무승에 빠진 팀은 5개 팀이다. 아직은 섣부른 예측이지만, 순위표상으로 명약하게 강자와 약자가 갈리는 판도가 형성되어 있다. 모두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반대로 모두가 방심하면 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하는 구도인 K리그2와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3라운드 경남 FC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이자 K리그 감독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김현석 감독은 당시 경기 후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전 각 팀의 전력 보강 상황을 체크하긴 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어느 팀 하나도 약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놀랐다.

이어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떠한 팀이든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올해는 장담할 수 없는 시즌이다. 조금의 실수나 방심을 한다면 밑바닥에서 위를 바라봐야 한다. 그 두려움 때문이라도 시즌을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맞상대했던 박동혁 경남 감독도 마찬가지 견해다. 박 감독은 "K리그2에는 만만히 볼 팀이 없다. (개막 후 선두를 달리던) 서울 이랜드가 부천에 잡힌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라며 "모든 팀들에게 매 경기의 중요성이 크게 다가온다. 예전에는 강팀과 대결에서 승점 1점 따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은 다들 승점 3점을 딸 준비가 잘된 것 같다. 본격적인 윤곽은 첫 번째 라운드 로빈이 끝내야 나올 것"이라며 시즌 초반 격전이 치열하다는 견해에 동의했다.

한편 오는 30일 K리그2에는 충남아산-충북청주간 충청더비를 비롯해 성남 FC와 김포 FC, 서울 이랜드와 FC 안양의 대결이 벌어진다. 31일에는 전남 드래곤즈-천안 시티 FC, 부천 FC-경남 FC, 수원 삼성-부산 아이파크전이 펼쳐진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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