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사건 후 '불법녹음' 판치자 교사 반격…사비 털어 '이것' 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화가 주호민(42)씨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제3자 녹음에 대한 증거 능력이 인정되자 아이 손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는 학부모들이 급증하고 있다.
교권지킴이 계정은 이 기기 사진을 올리면서 "선생님들이 이런 것까지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대한민국 공교육 현실이 참담하다"며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녹음기 들려 보내는 (학부모) 목적이 뭐냐"고 일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화가 주호민(42)씨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제3자 녹음에 대한 증거 능력이 인정되자 아이 손에 녹음기를 들려 보내는 학부모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선생님들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교사들이 '공교육 정상화' 기치를 내걸고 만든 '교권지킴이'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전날 '휴대용 녹음방지기' 사진이 올라왔다.
원가가 19만4000원에 달하는 해당 기기는 휴대용 도청 방지 장치로, 최대 5m 반경 녹음을 방지하고, 상대방 녹음, 회의실 녹음을 완전히 무력화할 수 있다고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기기는 8000mAh 대용량에, 보조배터리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기 판매 페이지에는 "교실에서 상담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막을 수 없으면 대비해야죠" 등의 구매 후기가 이미 115개가량 올라와 있다.
교권지킴이 계정은 이 기기 사진을 올리면서 "선생님들이 이런 것까지 구매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대한민국 공교육 현실이 참담하다"며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녹음기 들려 보내는 (학부모) 목적이 뭐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자식을 위한다면 옷에 녹음기 꿰매서 보낼 노력으로 홈스쿨링을 해야 한다"며 "장애 있는 자식 돌보기는 싫으니 남에게 맡기고 싶은데, 가정에서 못 해주는 것을 학교에서 대신해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마음까지 결합하면서 괴물 학부모가 탄생하고 있다. 막장 문화"라고 적었다.
선생님들도 댓글로 공감하고 있다. "정곡을 찌르셨네요", '저거 사야겠어요", "요즘 학기 초라 언행에 신경 쓰고 있어서 두 배로 피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범수,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 이윤진 또 폭로…"변호사 연락 왔다" - 머니투데이
- 한소희, SNS로 혜리에 "뭐가 재밌었는지 묻고파"…현재는 글 삭제 - 머니투데이
- 빚 갚으려 새벽배송 하는 25세 러시아 아내…암 투병 남편 "죄책감" - 머니투데이
- 박수홍 "박진희 남편, 부장판사 됐더라…난 피해자로 활동 중" - 머니투데이
- 피임 안하던 부부, 임신하자 남편 '떨떠름'…"우리 둘만 살자 했잖아" - 머니투데이
- 숨진 엄마 뱃속에서 꺼낸 '기적의 아기', 5일 만에 숨졌다…가자의 비극 - 머니투데이
- 순자산 가치가 253조6000억…머스크, '세계 부자 3위' 탈환 - 머니투데이
- 이하늘 "한 달 2000만원 필요한데 수익 없어…자존심 버렸다" - 머니투데이
-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 머니투데이
- 26살에 복권 1등→아버지 외도로 가정파탄 "피 흘린 채로 집 나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