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성뒤마을, 1600가구로 재탄생···북부간선도로 위에 주거단지도 [집슐랭]

용적률·층수 높여 787가구 늘어나

[서울경제]

성뒤마을이 용적률과, 높이, 가구 수 등을 늘려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565-2 일원에 위치한 성뒤마을은 2017년 9월 지구지정 및 2019년 1월 지구계획 승인 시 사업부지 내 공동주택은 용적률 160%, 최고 7층 이하로 결정됐다. 하지만 위원회는 서울시 내 개발 가능한 한정된 토지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우면산 경관 및 주변개발지 현황 등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없이 용적률 200%, 평균 15층 이하로 조건부 변경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급되는 가구 수도 기존 813가구에서 1600가구로 늘어난다. 시는 추가되는 787가구는 무주택 시민의 주거 안정 및 주거복지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A1블럭은 행복주택, 장기전세, 공공분양 주택을 소셜믹스로 공급한다. 임대주택 공급 평형도 기존 30․36㎡에서 31~59㎡로 늘리며, 자재고급화 등을 통해 시민의 주거선택 기회를 확대한다. 지구계획 변경 승인 후 사전청약 공고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8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이는 중랑구 신내동 122-3 일대인 신내IC~중랑IC 사이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인공대지를 조성해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시는 애초 북부간선도로 상부 바로 위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공공주택·공원 위치를 인공대지 상부에는 넓은 근린공원, 사업대상지의 남측 대지에는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사업계획(안)에는 연면적 12만 2393.59㎡,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총 788가구(분양 384가구, 임대 404가구) 공공주택과 다목적체육관, 국공립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이 담겼다.

공공주택 전용면적은 기존 20·42·44·53㎡에서 31·51·59·74·84㎡로 확대 및 다양화된다. 단지 내 공유세탁방과 맘스카페, 파티룸, 피트니스센터 등의 공유공간도 확충해 임대주택 인식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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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