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마음의 준비를?”…올 1분기 최대 적자 예상되는 기업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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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지난해 조 단위 적자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흑자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다 지난해 4분기 1320억원의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적자 3인방으로 꼽혔던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대규모 흑자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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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손실 평균 전망치는 687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3개 이상의 기관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해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국내 상장사 229곳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적자 규모도 단연 독보적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엘앤에프(872억원), 한화솔루션(855억원), 롯데케미칼(765억원), 위메이드(469억원)다. 천억 단위의 적자 회사로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의 적자 행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LG디스플레이는 2조4616억원의 흑자를 내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2019년 흑자 규모가 928억원으로 줄더니 2020년에는 1조3594억원의 영업손실, 2021년에는 291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코로나 특수가 있었던 2021년에는 2조2306억원으로 대박을 치는 듯 했지만 2022년 2조850억원, 지난해 2조5102억원의 적자를 냈다.
주력이던 LCD사업이 중국기업들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OLED 전환이 더뎠던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다 지난해 4분기 1320억원의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흑자 기조가 안착하지 못하고 1분기에 6000억원대의 적자로 다시 돌아설 것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올 2분기에도 -5016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지다 3분기 406억원, 4분기 4567억원으로,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에는 영업적자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하반기에는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3분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에는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는 각각 2조4561억원, 1조3749억원으로 나란히 조 단위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어닝시즌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1위 탈환 여부다. 삼성전자는 연간 단위로 14년 동안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온 국내증시 원톱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현대차에게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삼성전자가 현대차를 추월하면서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위 자리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9559억원로, 조사대상인 229개 상장사 가운데 1위다.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3조5243억원), 기아(2조6920억원), 한국전력, KB금융(1조8707억원) 순으로 많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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