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초우량·초격차…중기 IPO 1위 목표"
"IBK투자증권, 중기특화증권사 5회 연속 도전"
"올해 소비자 보호·내부 통제 강화 원년"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사진)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초우량, 초격차'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소기업 대상 기업금융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아울러 올해를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리스크 관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5회 연속 중기특화증권사 도전"
서 대표는 29일 대표이사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올해의 경영전략으로 '정도경영과 혁신성장을 통한 초우량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IBK투자증권이 강점을 가진 중소기업 금융 부문 중점 과제로 '중기특화사업 초격차'를 내걸고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 모회사는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1961년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2008년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성장 지원 등을 위해 직접 출자해 IBK투자증권을 설립했다.
이를 반영하듯 IBK투자증권은 중기특화증권사 제도가 만들어진 2016년부터 현재까지 4기 연속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6년도부터 2년 단위로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 중소기업의 기업금융업무에 특화된 곳을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해 왔다.
서 대표는 "IBK투자증권은 꾸준한 중소기업 지원 실적으로 업계 선두 유지 중"이라며 "올해 5기 중기특화증권사 선정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IPO 업계 1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규 펀드 결성 △중소기업 기업금융 토탈 솔루션 제공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사 선정 및 인수규모 1위 선정이라는 세부 목표도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의 누적 IPO 횟수는 65건(공동주관·인수단 포함)이다. SPAC분야에서는 독보적이다. 업계 SPAC 합병 성공률이 평균 50%인 수준과 달리 IBK투자증권 성공률은 85%에 달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IPO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코넥스와 코스닥을 뛰어넘어 코스피 상장 주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기술조합과 사모펀드(PEF) 등 신규 펀드를 결성해 투자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중소기업지원 사모펀드 규모를 올해는 1조원(작년 7469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기업금융 토탈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업영역도 확장할 예정이다. 그는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을 위한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인수금융, 인수합병(M&A), 주식발행시장(ECM)'의 순환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원년의 해"
서 대표가 강조한 두번째 목표는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다. 시스템 개선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정도경영의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G(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서 대표는 "지난해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내부통제 확립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개선 과제를 도출해 반영했다"며 "올해를 실질적인 내부통제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법규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대외신인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 제보시스템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내부제보자의 익명성 보장을 강화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포상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서도 임직원 사적이익 추구행위 적정성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양립하기 힘든 가치인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통해 상호유기적인 가치를 창출해내는 '국민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참 좋은 IBK투자증권'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 고객의 필요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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