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올림픽 치안 강화…동맹국에 "군인·경찰 파견해 달라"

강민경 기자 2024. 3.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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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의 치안을 위해 동맹국들에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는 AFP 인터뷰에서 "외국에서 파견하는 병력은 군견(또는 경찰견)을 다루는 능력 같은 특정한 중요 영역에서 우리의 치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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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독일 등 경찰력 파견 의사 밝혀
프랑스 수도 파리에 위치한 튈르리 정원.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의 성화가 설치될 장소로 내정됐다. 2014.04.06/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 정부가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의 치안을 위해 동맹국들에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는 AFP 인터뷰에서 "외국에서 파견하는 병력은 군견(또는 경찰견)을 다루는 능력 같은 특정한 중요 영역에서 우리의 치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프랑스 땅에 얼마나 많은 해외 병력이 파견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올림픽을 위해 "프랑스가 조직한 국제적 연합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또한 올림픽을 위해 불특정 다수의 경찰을 프랑스에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프랑스 또한 오는 6~7월 유로 2024 기간 동안 독일에 경찰을 파견한다.

프랑스 내무부 관리는 이와 별도로 정부가 지난 1월 46개 동맹국을 대상으로 2185명의 경찰력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내무부 관리는 "주요 행사를 앞두고 개최국들이 의례적으로 하는 일"이라며 특별한 조처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관리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 당시에도 유럽 동맹국들이 경찰관 160명을 보내 치안 유지를 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파리 올림픽의 치안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한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사건도 영향을 미쳤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테러 위협은 현실이며 강력하다"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의심되는 이들의 음모가 이미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올림픽에는 프랑스 경찰과 헌병대를 합쳐 하루 최대 4만5000명이 투입될 예정이며 약 1만8000명의 군병력도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AFP는 전했다.

여기에 1만8000명에서 2만2000명에 달하는 사설 경비 인력들도 투입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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