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피해자들, 뱅크먼-프리드 25년 형량에 “농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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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FTX 사태를 일으킨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형과 110억달러(약 14조877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자 피해자들이 터무니없이 적은 형량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법원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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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법원이 FTX 사태를 일으킨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형과 110억달러(약 14조877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자 피해자들이 터무니없이 적은 형량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법원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다. 또 110억달러의 재산 몰수도 명령했다.
뱅크먼-프리드에게 내려진 형량은 검찰이 구형한 징역 40∼50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에게 선고될 수 있는 법정 최고 형량은 징역 110년 형이었으며, 연방 보호관찰관은 징역 100년형을 권고했었다.
그의 형량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자 피해자들은 “농담이냐”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브루노 딕슨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FTX 피해자 그룹의 한 회원은 텔레그램에 “25년은 터무니없이 낮은 형량”이라며 “판사가 농담하는 줄 알았다”고 썼다.
다른 회원은 "검찰이 50년 형을 구형했기에 최소 30-40년의 선고가 나올 줄 알았다"며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법원을 비판했다.
그는 "버나드 메이도프의 사례를 볼 때 최소 100년형은 선고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메이도프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악명 높은 다단계 금융사기(폰지 사기)를 주도한 혐의로 2009년 징역 150년 형을 선고받았었다. 당시 70대였던 그는 교도소에서 12년 복역 후 8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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