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경제에 상향된 美GDP…환율 1350원대 재진입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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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드러내면서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럽 국가들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따라서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따라 1350원대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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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난해 4분기 GDP 3.4%로 상향 조정
프랑스 총재 “올해 봄부터 금리인하 시작”
달러인덱스 104.53, 글로벌 달러화 강세
이날 저녁 PCE 물가, 파월 의장 발언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로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드러내면서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이 커지며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이 다시 입증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연율 3.4%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3.2%였는데 이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고용 시장도 여전히 견고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명을 기록해 직전주보다 2000명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명에서 21만2000명으로 2000명 상향 수정됐다.
달러화는 강세다.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하면서 자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4.53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유럽 국가들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빌누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여부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올 봄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 달러·엔 환율은 151엔으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따라서 이날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따라 1350원대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다만 1350원대에선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과 분기말 막바지 네고(달러 매도)에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저녁에 발표되는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오는 만큼, 이날 시장에선 경계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근원 PCE상승률이 전월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시장 예상치보다 강한 지표가 나올 경우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화될 수 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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