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말 걸어요" 마약 취해 112에 전화한 30대

김용주 기자 2024. 3. 29. 08:3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명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마약에 취해 112에 전화를 걸어 환청 증세를 보인 30대 여성이 체포됐다.

광명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5시20분께 “냉장고가 나한테 말을 걸고, 조롱하고, 성희롱 한다”며 112에 전화를 걸었다.

비상식적 신고 내용을 다수 접수한 경찰은 신고 장소인 광명의 한 모텔로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출동 경찰관 앞에서도 횡설수설하며 불안한 증상을 보였다. 또 자해를 했다며 자신의 팔 흉터를 보여줬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주사바늘 흉터를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A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응급입원조치 된 상태”라며 “마약 투입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kyj@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