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박성수 신임 대표 “10년 안에 시총 20조, 영업이익 1조 시대 열겠다”

김명지 기자 2024. 3. 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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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간판 의약품이 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의 사업본부장을 맡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이끌어 낸 인물이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대웅제약을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박 대표의 선임은 대웅의 CEO 성장 및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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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이사회에서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 선임
이창재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
젊은 인재 육성 발탁
1품 1조 블록버스터 육성, 신약개발 기업 도약
박성수 대웅제약 신임 대표이사

대웅제약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대표는 이창재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이끌며 회사의 글로벌 사업과 연구개발(R&D)를 총괄하게 된다.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간판 의약품이 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의 사업본부장을 맡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이끌어 낸 인물이다. 나보타는 전 세계 70개국에 현재 진출했으며,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박 대표는 지난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1품 1조’ 신약 블록버스터 육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대웅제약을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기업가치를 20조 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도 내놓았다.

먼저 나보타(보툴리눔 톡신) ·펙수클루(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엔블로(당뇨병 치료제)등 기존 제품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계획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중국 진출과 치료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등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한다. 인도네시아와 중국 법인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10년 내 시가총액 20조원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하고, 신약개발은 3대 핵심 질환군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20위 수준의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시총은 현재 약 1조 4000억 원이다. 박 대표는 시총을 3년 안에 5조 원, 10년 안에 20조 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인재 양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해외 우수인재 육성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청주 신흥고와 서울대 약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후 대웅제약에 입사해 대표까지 오른 대웅맨이다. 그는 대웅제약 입사 이후 사업개발팀장, 약사팀장, 글로벌사업팀장, 미국법인장을 거쳐, 나보타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박 대표의 선임은 대웅의 CEO 성장 및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이날 1983년생인 박은경 본부장을 40대 여성 사내이사로 발탁했다. 자본시장법에서 자산이 2조원이 넘는 기업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구성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는데, 대웅제약 자산이 올해 2조원을 넘어설 것에 대비한 차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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