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3에서도 실시간 통역' 삼성전자, 작년 모델에 AI 업데이트

28일부터 갤럭시 AI 기능 탑재
전국 6900곳에 체험존 마련

갤럭시 AI 기능이 지원되는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모델들.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S23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갤럭시 AI’ 기능의 업데이트를 28일부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원UI 6.1을 각 제품에 적용했다. 업데이트 대상인 제품은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플러스·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플립5·Z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플러스·S9 울트라) 등 총 9개 모델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의 차별화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은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채팅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하면 메시지 번역부터 말투의 성격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느 화면에서나 간단히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나오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하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도 유용하다.

사진 촬영·편집에서는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기능’과 AI가 사진을 분석해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 기능을 지원한다.

이밖에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다. 각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생성형 배경화면’도 설정할 수 있다.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원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스마트폰 알림창의 상태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의 S·존 등 전국 6900여 곳에서 갤럭시 AI가 업데이트된 실제 단말과 체험 앱을 통해 AI 기능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대, 대치 등 주요 삼성스토어에서는 스마트폰과 탭, PC, 갤럭시 버즈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AI 에코 특화존이 운영된다.

갤럭시 AI 적용 모델 확대를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갤럭시 S24를 비롯해 갤럭시 AI 업데이트 대상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증정한다. 갤럭시 Z플립5를 개통하면 전용 케이스와 스크린 프로텍터를 준다. 5월 31일까지 갤럭시 탭S9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정품 액세서리 최대 70% 할인 등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