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전투표' 엇박자…민주당 두 후보 '부동산' 구설
정치권 소식입니다. 여야가 이틀째 총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첫날인 어제(28일)는 대표들의 거친 입이 가장 주목을 받았는데, 여당에선 사전투표 독려 관련 발언에서 혼선이 있었고, 야당의 일부 후보자는 부동산 문제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지도부는 시장과 기차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발언 수위는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그분들은 권력을 잡으면 민생을 챙기지 않을 것입니다. 그 권력으로 복수하고 자기들의 잇속을 채우고 자기들의 방어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용산에 있는 대통령실에 의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권은 부정당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 먹고사는 문제가 심각하게 파탄됐다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곳곳에서 파열음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선거대책위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홍석준/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 : 사전투표독려까지는 지금 현재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강성 보수층이 사전투표 용지 보관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는데 집권 여당이 이에 동조하는 것이나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자 1시간 여 만에 입장이 바뀝니다.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국민의힘 사전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양문석, 공영운, 두 후보가 '부동산 문제'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양 후보는 집값이 급등하던 지난 2021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21억짜리 아파트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새마을금고에서 집을 담보로 소득 없는 장녀 앞으로 11억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양 후보는 "대출에 편법적 소지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 후보는 서울 성수동 땅과 건물을 2021년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 증여했습니다.
증여 시점이 서울시 증여규제 시행 하루 전이었는데, 4개월 뒤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와 함께 서울숲 개발에 합의했고 이 일대 땅값이 급등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 후보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라는 건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후보는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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