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위성 추가 발사 움직임에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 안보리 결의 위반"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한 北 모든 발사, 결의 위반"
美 국방부 대변인 "한국·일본 정부와 지속 협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김정은 총비서가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기여한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조소영 허고운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우주발사체(SLV)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간) 미(美) 국무부 대변인은 "우주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하거나 상호 교환 가능한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전했다.

마틴 메이너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위협에 대한 입장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다만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가 임박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우리는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고 VOA는 밝혔다.

한국 군이 정찰위성 2호기를 내달 초 쏘아 올릴 계획인 가운데 북한 또한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했으며, 올해 중 3개를 더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인력과 차량, 자재 배치 등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근래에는 발사대에 추진체를 세우는 과정 중, 정찰 자산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