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9일!] "와~" 외국인마다 감탄… 8억명이 다녀간 곳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세계 총화물량 2위, 올해 국제선 발착 여객수 기준 순위는 3위에 랭크된 세계적인 공항이다.
100개월에 걸쳐 완공된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22년 만인 지난해 누적 여행객 수 8억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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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영종도와 시화지구 2곳이 경합한 끝에 지난 1990년 영종도가 최종 낙점됐다. 영종도는 서울과 상대적으로 가깝고 시화지구보다 매립 예정지 평균 수심이 더 얕아 공사에 유리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초기에는 지역 이름을 따 '영종도 신공항'이라는 이름을 주로 사용했다. 이후 정식 명칭을 결정할 당시 '세종국제공항' '서울국제공항' '새서울공항' 등 여러 명칭이 거론됐다. 하지만 인천광역시의 반발로 지금의 '인천국제공항'이 됐다.
국내외 승객들이 주로 서울에 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지리와 여건에 어두운 외국인들은 인천과 서울을 헷갈려하면서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에서는 주로 'SEOUL(ICN)'로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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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인천국제공항의 경영상황이 급격하게 개선됐다. 이로 인해 흑자를 내는 알짜 공기업을 민영화할 필요가 없다는 여론에 이명박 정권의 인천공항 민영화 정책은 힘을 잃었다.
인천공항 민영화를 놓고 여전히 갑론일박이 한창이다. 지난 2022년 6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공항·철도 등의 민영화를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현재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공공기관 효율화'가 포함된 것이 인천공항의 지분 매각 또는 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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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천공항 하청업체의 이야기는 다르다. 청소·보안검색·시설관리 등의 업무는 모두 하청업체가 맡는다. 비정규직인 이들은 보장된 휴가와 급여 인상을 주장하며 지난 2013년 파업을 시작했다. 이후 공사 측에서 협력업체를 통한 처우개선을 약속해 19일만에 파업은 철회됐다.
지난 2017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첫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 운영인력의 약 90%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 5년동안 10만명이 넘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는 '인국공 사태'를 촉발했다. 이는 정부가 비정규직인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 보안검색원 19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정규직이던 공사 직원들과 취업 청년층이 집단 반발한 사건이다.
또 인천국제공항사는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자회사를 설립해 그 자회사에 간접 고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당시 문 대통령이 천명한 '비정규직 제로' 약속이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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