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열풍에…소비자 피해 136% 폭증

서형석 2024. 3. 2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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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물건이나 서비스 구입도 국경 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요즘은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의 한국 진출이 매서운데요.

싼값에 혹하지만, 지난해 해외 물품 직접 구매 관련 소비자 상담이 2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시장을 잠식 중인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호랑이 캐릭터 발매트를 7천 원대에 팔고 있는데, 우리나라 캐릭터 상품을 베낀 '짝퉁'입니다.

지난해 대대적인 한국 시장 확장을 예고하며 '짝퉁' 근절을 외쳤지만 말 뿐이었던 겁니다.

값은 4분의 1이지만 '절대 사지 말라'라는 구매 리뷰가 눈에 띄는데, 이 같은 소비자 피해는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1372소비자상담센터'로 들어온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모두 1만 9,418건으로 1년 전보다 17% 늘었습니다.

배송대행과 구매대행 관련 건수는 줄어든 반면, 소비자가 직접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다 생긴 문제 상담은 69% 늘었는데 이중 물품 직접 구매 상담은 136%나 폭증했습니다.

항공과 숙박 같은 해외여행 부분을 제외하고 나면 의류와 신발 관련 피해가 가장 많았고, 가방과 시계 같은 신변용품 그리고 IT 가전제품 상담이 한 해 전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피해 유형은 취소나 환급 지연, 거부가 39%로 가장 많았고, 배송 불만, 가격 문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양길호 /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소비자원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상담을 접수하실 수도 있고요. 상담을 접수하신 후에는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피해 구제와 분쟁 조정을 진행…."

거침없는 중국 이커머스의 확장 앞에 싼값에 혹했다가 피해를 보는 소비자, 속절없이 저작권을 침해당한 국내 중소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장지훈]

#C커머스 #중국이커머스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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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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