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벨기에 상대 '극장 동점골' 폭발→인성도 월클...추운 어린이에게 겉옷 벗어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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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주드 벨링엄의 따뜻한 모습이 화제됐다.

잉글랜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3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벨기에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토니가 포진했고 포든, 벨링엄, 보웬이 뒤를 받쳤다. 라이스, 마이누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칠웰, 덩크, 스톤스, 콘사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픽포드가 꼈다.

이에 맞선 벨기에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도쿠, 루카쿠, 트로사르가 3톱으로 나섰고 틸레만스, 오나나, 망갈라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테아테, 베르통언, 데바스트, 카스타뉴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셀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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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몫은 벨기에였다. 전반 11분 픽포드 골키퍼의 킥이 부정확했고, 오나나가 이를 끊어냈다. 오나나는 곧바로 틸레만스에게 공을 밀어줬고, 틸레만스는 픽포드 골키퍼가 제대로 자리를 잡기 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다행히 6분 뒤 토니의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전반 36분 다시 리드를 내줬다. 벨기에의 역습 상황에서 라이스의 볼 컨트롤 미스가 나왔다. 이를 놓치지 않은 루카쿠가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고, 틸레만스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벨기에의 2-1 리드는 오랜 기간 이어졌다. 경기가 이대로 마무리되려던 후반 추가시간 5분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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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그는 10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버밍엄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벨링엄은 이미 16세 38일이라는 어린 나이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데뷔만 한 게 아니라 2019-20시즌 내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1경기를 뛰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후 도르트문트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입단했다.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달았던 등번호 5번을 받은 벨링엄은 적응이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스페인 라리가 22경기에 출전해 1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에서도 핵심이다. 잉글랜드는 벨링엄을 앞세워 올여름 개막하는 유로2024 우승을 노리고 있다.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벨링엄의 따뜻한 인성도 화제가 됐다. 영국 '메트로'는 28일 "벨링엄은 벨기에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추위에 떨고 있는 마스코트 어린이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줬다. 벨링엄은 자신의 앞에 있는 휠체어를 탄 어린 마스코트가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을 보자 겉옷을 담요처럼 덮어줬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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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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