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방발전 20×10' 기초굴착 공사 마무리…"사회주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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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위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처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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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위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군 관병들의 애국 열의에 떠받들려 20개 시·군 지방공업공장들의 방대한 기초굴착 공사가 결속(마무리)되고 기초 콘크리트 치기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국 곳곳의 공사에 투입된 군인들의 성과를 전하면서 "군인 건설자들은 구분대별 사회주의 경쟁을 벌리면서 공사 속도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이어 "전체 군인 건설자들은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정확한 집행으로 지방이 변하는 새 시대를 눈앞의 현실로 반드시 펼쳐놓을 야심만만한 배짱과 견인불발의 투쟁 기풍으로 전망적인 10년 목표의 첫 돌파구를 기세차게 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으로,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처음 제시했다.
이후 1월 30일 지방발전 20×10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 구성, 2월 28일 평안남도 성천군에서의 첫 공장 착공식 등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의 오른팔로 여겨지는 당 조직비서 조용원이 추진위원회 지도를 맡아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
4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되는 군인들이 건설 현장에 투입된 만큼 국방성은 별도로 '지방발전 20×10 비상설 국방성 지휘조'를 꾸려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 정책은 수도 평양과 타지역의 격차를 완화해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읽히지만, 자본과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우리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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