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파격 결단’ 내리나…진지한 관심, ‘클럽 레코드’ 경신할까

이정빈 2024. 3. 29. 06: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잃은 하피냐(27)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하피냐를 방출 명단에 올린 가운데, 토트넘이 이번 여름 하피냐 영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피냐가 알힐랄로부터 기록적인 제안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터라 토트넘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관련 팟캐스트 ‘스퍼스 챗 팟캐스트’을 통해 “하피냐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은 진지하다. 이 문제는 4월 말에서 5월 초에 바르셀로나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상황이 어떤지가 중요하다. 특히 하피냐를 포함해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팔아 얼마나 많은 아익을 얻어야 하는지 봐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아래서 공격적인 축구를 진행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리그에서 상위 4팀 다음으로 많은 59득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인 해리 케인(30)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새로운 주장인 손흥민(31)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손흥민을 제외한 나머지 공격수들의 경기력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던 히샬리송(26)이 벌써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에 이바지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측면에서 활동하는 데얀 쿨루셉스키(23), 브래넌 존슨(22), 티모 베르너(28) 역시 답답한 돌파력을 보이며 손흥민을 꾸준히 지원하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줄 수 있는 새로운 날개를 장착할 계획이다. 페드루 네투(24·울버햄튼), 안토니오 누사(18·클뤼프 브뤼허) 등 장래가 밝은 선수들의 이름이 떠오른 가운데, 토트넘이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대상은 하피냐다. 토트넘은 하피냐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시기부터 그를 꾸준히 관찰해 왔다.

하피냐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데, 재정이 불안한 바르셀로나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그를 방출 1순위로 분류했다. 현재 하피냐 영입전에서 앞서 있는 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인 알힐랄로 알려졌다. 알힐랄은 하피냐의 이적료로 최대 1억 유로(약 1,458억 원)를 준비했고, 선수가 받는 연봉의 3배까지 올리기로 결심했다. 다만 하피냐는 지난여름 사우디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바르셀로나에 남은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7,000만 유로(약 1,020억 원) 상당의 제안이 들어오면 하피냐를 흔쾌히 보낼 생각이다. 이는 토트넘이 지난 2019년 여름 탕귀 은돔벨레(27·갈라타사라이)를 영입할 당시 지출했던 6,200만 유로(약 904억 원)보다 더 높은 금액이다. 토트넘이 하피냐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 이적료 기록을 5년 만에 갈아치울지 시선이 집중된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하피냐는 스포르팅 CP,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2022년 여름부터 바르셀로나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을 활용한 기회 창출과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장점인 윙어로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빅리그 첫 두 자릿수 득점 시즌을 보냈다.

하피냐의 활약에 감명받은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6,000만 유로(약 874억 원)를 제안해 그를 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첫 시즌 공식전 50경기 동안 10골 12도움을 쌓으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엔 부상과 기복으로 고전하고 있다. 하피냐의 경기력이 일정하지 못한 가운데, 라민 야말(16)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결국 하피냐가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