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시내 중심부 진입 차량에 2만원 통행료 걷는다는데 어디?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4. 3. 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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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부터 뉴욕시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은 15달러(약 2만원)의 혼잡통행료를 내야 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맨해튼 중심부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 15달러를 징수하는 안을 11대1로 통과시켰다.

MTA는 통행료 부과로 맨해튼 중심부로 진입하는 차량이 매일 10만대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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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6월 중순 시행
예상수익 연 10억달러로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뉴욕 맨해튼 교통체증 [EPA=연합뉴스]
오는 6월부터 뉴욕시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은 15달러(약 2만원)의 혼잡통행료를 내야 한다.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는 지역의 공해와 혼란을 완화하고, 그 수익으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맨해튼 중심부로 들어오는 차량에 대해 혼잡통행료 15달러를 징수하는 안을 11대1로 통과시켰다. 조치는 이르면 6월 중순 적용된다.

통행료가 부과되는 맨해튼 중심부는 60번가 이남 지역의 도로와 거리다. 이 지역에는 맨해튼 중심업무지구(CBD)가 위치해 있다. MTA에 따르면 여기에는 매주 70만대의 차량이 진입한다. 운전자들이 교통체증으로 버리는 시간은 연 117시간이다. MTA는 이로 인해 낭비되는 생산성을 돈으로 환산하면 가치가 200억달러(약 27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MTA는 통행료 부과로 맨해튼 중심부로 진입하는 차량이 매일 10만대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 또 통행료를 통해 매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수입이 발생한다고 계산했다. 마련된 재원은 노후화된 지하철 노선을 보수하는 등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확장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 특정 버스, 시 소유 차량, 장애인 차량 등은 통행료가 면제된다. 맨해튼 중심부 주변 도로인 ‘서부고속도로’, ‘휴캐리 터널’, ‘FDR 드라이브’를 지나는 차량들도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

다만 해당 조치에 대해 소송이 제기된 상황이라 계획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뉴저지주는 지난 7월 ‘통행료 징수가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뉴저지주 직장인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뉴욕시의 계획을 폐기해달라는 소를 제기했다. 뉴욕주 주민들도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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