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김연경 앞에서 ‘대역전극’, 양효진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대단”[현장인터뷰]

박준범 2024. 3.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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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 언니?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잘해서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했다."

양효진은 "아무래도 (연경 언니가) 힘들지 않을까요? 플레이오프(PO) 3차전까지 했고, 1차전도 5세트까지 했으니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내가 느낄 때는 나와 언니의 맞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 나뿐만 아니라 모마, 위파위 등 다른 선수들이 같이 해왔다. 팀으로 하는 것이지 내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겠더라. 연경 언니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잘해서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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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양효진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 5세트 득점후 환호하고 있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연경 언니?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잘해서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로 꺾었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오는 30일에 열린다.

양효진은 목 디스크를 안고 뛴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그럼에도 양효진은 16득점, 공격 성공률 44%를 기록했다. 블로킹도 5개를 잡아냈다. 그는 “볼 운동도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지 않고 쉬었다. 좋아지고 있다. (몸 상태)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라며 “오랜만에 챔프전을 한다. 챔프전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우승 가능성이 있는 것이 좋다. 경기 들어오기 전에 챔프전을 한 번이라도 즐겨보자고 했는데 그러려면 조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현대 양효진 등 선수들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린 후 안도하고 있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현대 양효진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 이원정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성공하고 있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현대건설은 2세트까지 상당히 고전했다.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다. 3세트부터 힘을 내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양효진은 “서로 눈빛이 ‘이렇게까지 안 될 수가 있나’였다”라며 “2세트 끝나고 나서는 힘을 뺐다. 이기고 싶은 마음을 거뒀다. 1차전에 끝나는 게 아니니까 해보자는 생각했다. 서브도 잘 들어갔고 여러 방면에서 조금씩 좋아졌다. 상대는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으니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팀의 승부는 김연경과 양효진의 ‘절친’ 맞대결로도 관심이 집중됐다. 김연경도 이날 패했지만 23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은 “아무래도 (연경 언니가) 힘들지 않을까요? 플레이오프(PO) 3차전까지 했고, 1차전도 5세트까지 했으니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내가 느낄 때는 나와 언니의 맞대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 나뿐만 아니라 모마, 위파위 등 다른 선수들이 같이 해왔다. 팀으로 하는 것이지 내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겠더라. 연경 언니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잘해서 역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대 양효진이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챔프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 이중블로킹에 연타를 시도하고 있다. 2024.03.28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현대건설은 블로킹 수에서 흥국생명에 10-19로 밀렸다. 양효진은 “블로킹에서 밀린다기보다 우리끼리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각자가 아마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상대 블로킹 득점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에는 수치가 필요 없는 것 같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야 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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