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日괴물 넘어 후후후?…초짜 베츠 제치고 하하하?[본토 개막 특집]

윤은용 기자 2024. 3.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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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와 샌디에이고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초특급 계약 야마모토
최근 등판서 와르르
李 신인상 도전 기대감


외야수비 철벽 베츠
유격수 포지션은 처음
金 ‘GG 도전’ 이상무


2024년 메이저리그가 29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정후와 김하성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활약과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애런 저지 등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들의 퍼포먼스 등 여러모로 기대되는 것들이 많다.

이정후·김하성의 라이벌

올해 한국 야구 팬들은 국내야구뿐 아니라 메이저리그도 관심 깊게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샌디에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키움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가 활발하게 미국 무대를 누빌 예정이기 때문이다. 개인상을 두고. ‘라이벌 구도’ 또한 만들어져 흥미를 더한다.

■이정후 vs 야마모토, 신인왕은 누구?

야마모토 | 연합뉴스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도전한다. 팬그래프닷컴의 예측 시스템 스티머는 이정후가 올해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0에 12홈런 57타점 84득점이라는 좋은 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신인왕으로 충분하지만 일본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대항마로 꼽힌다. 공교롭게도 신인상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구도 또한 만들어졌다.

야마모토는 오릭스에서 뛰던 2021~2023년의 3년간 사와무라상 3연패, 3년 연속 4관왕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일단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현지 매체들의 예상에서는 야마모토가 한발 앞선다. 12년 3억2500만 달러는 어마어마한 몸값이 주는 무게감, 그리고 뛰어난 구위 등에서 야마모토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야마모토는 텍사스 상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2번의 시범경기 등판에서 7.2이닝 9실점, 평균자책 10.57로 크게 무너졌다.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 2차전에서는 1이닝 5실점에 그치며 2회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교체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시범경기부터 지적되어 온 ‘티핑’(투구 습관 노출) 문제, 그리고 그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흔들리는 커맨드 등이 불안감을 안겼다.

반면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3, OPS(출루율+장타율) 0.911의 대단히 좋은 모습으로 순조롭게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다를 수 있지만 이 정도라면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베츠 vs 김하성, 또 한 번 골드글러브 전쟁?

무키 베츠 | 연합뉴스


지난해 주로 2루수로 뛰면서도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놀라운 수비를 보여준 김하성은 시즌 후 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하성과 베츠, 둘에게 포지션 전환이 있었다. 그것도 똑같이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공격적인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냉정하게 베츠가 김하성보다 좋은 선수다. 하지만 수비만 떼어놓고 보면 상황은 다르다.

김하성은 2022년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이미 자신의 수비 실력을 모두 보여준 바 있다. 비록 그해 골드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로 ‘만능 내야수’의 면모를 선보였다.

베츠도 수비는 뛰어난 선수다. 지금까지 골드글러브를 총 6회 수상했지만 모두 외야수로 수상했다. 베츠가 데뷔 후 지금까지 보여온 ‘천재성’을 감안하면, 올해 유격수로도 큰 곤란을 겪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김하성 역시 수비라면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이라는 큰 산과 함께, 올해 NL 유격수 골드글러브 경쟁이 더욱 재밌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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