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기업] 400만 여행족 매료… 하나카드, 본업 경쟁력 키운다

하나카드가 여행특화 카드 트래블로그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그래픽=머니S 김은옥 기자

하나카드가 하나금융그룹의 외국환경쟁력을 발판 삼아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내놓은 여행특화서비스가 흥행에 성공한 것.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실시간 환전을 통해 해외여행의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로, 2024년 2월 말 기준 가입자수 400만을 돌파하며 '해외여행 대세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과거 해외여행 시 은행 영업점에서 실물 화폐를 찾던 관행에서 벗어나 장소와 시간에 구애없이 디지털로 현금 없는 여행을 선도하고 있으며 하나머니앱에서 무료로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신용·체크)로 수수료 없이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하다.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부터 최근까지 하나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지속 상승 중이다. 2023년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1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지난 2월말 기준 점유율 40%를 돌파했다.

카드 라인업도 보강 중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첫 카드 상품으로 '모든 혜택이 담긴 경이로운 카드'라는 의미와 '나를 만족시켜줄 단 한 장의 카드'라는 의미를 담은 '원더카드'를 출시했다.

원더카드는 하나페이앱에서 간편결제, 편의점, 음식점, 교통 등 일상 서비스 영역부터 쇼핑, 여행, 주유 등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57개의 카드 서비스 영역을 손님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서비스 영역만 제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존 개인화 상품과 확연한 차별점을 탑재한 원더카드는 출시 88일 만에 10만매를 돌파, 출시 약 1년만에 50만매를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if 디자인 어워드 2024'의 '제품 및 서비스 브랜딩'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은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JADE(제이드)' 런칭과 함께 시작했다.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 'JADE(제이드)'는 '품격있지만 누구나 접근 가능한 대중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을 지향하며 더 많은 손님에게 프리미엄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밖에 하나카드는 상반기 중 JADE 브랜드 3종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트래블로그', '원더카드' 그리고 'JADE' 카드 상품을 중심으로 신용·체크·프리미엄카드 등 각 부문의 대표 라인업을 더욱 촘촘하게 완성해 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