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이정후 대망의 ML 첫 안타! 다르빗슈 통타했다... 견제사는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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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세 타석만에 대망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 5회 초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한국인 빅리거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건 이정후가 역대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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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 5회 초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부터 다르빗슈의 시속 95.1마일(약 153㎞) 패스트볼을 받아쳐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지만 파울 지역으로 향했다. 그는 2구째 커브를 지켜보며 0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이어 3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94.9마일(약 152.7㎞) 속구를 지켜보며 이정후는 첫 타석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아쉬운 듯 그라운드를 돌아보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어 3회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타구가 나왔다. 앞 타자 아메드의 적시 2루타로 1-0으로 앞서던 1사 2루 상황에 등장한 이정후는 변화구 3개를 모두 골라내며 3볼-0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보며 풀카운트를 만든 후 6구째 실투성 볼을 놓치지 않고 끌어당겨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1루수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타구 속도가 100.4마일(약 161.6㎞)까지 나올 정도였지만 코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3번째 타석에서 이정후의 방망이가 터졌다. 5회 초 2사 후 나온 그는 다시 한번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렸다. 그의 빅리그 첫 출루이자 첫 안타였다. 다만 이정후는 2번 호르헤 솔레어 타석에서 견제구에 걸리며 아웃되고 말았다.
한국인 빅리거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건 이정후가 역대 5번째다. 앞서 박병호, 김현수(이상 2016년), 황재균(2017년), 배지환(2022년)이 첫 경기 안타를 신고한 바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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