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처럼 변한 네이멍구 황사…수업 중단에 교통 통제 속출
[앵커]
이번 황사가 발원한 중국 네이멍구 지역은 온통 황사에 뒤덮여 화성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라고 합니다.
학교 수업과 공장 조업이 잇따라 중단됐고요.
수도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도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22배 넘게 치솟았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한 도시가 온통 붉게 변했습니다.
하늘인지 땅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돕니다.
쉴새 없이 불어닥치는 황사 바람에 운행 중이던 차량까지 모래에 파묻혔습니다.
가시거리가 뚝 떨어지면서 실제로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습니다.
[황사 피해 주민 : "밖에 나갈 수 없습니다. 밖에 나가자마자 먼지가 날아와요. 소리도 엄청 크고. 하늘이 노랗고 붉게 물들었습니다."]
최악의 황사가 점령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수업과공장 조업까지 중단됐습니다.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도 막혀버렸습니다.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황사는 강풍을 타고 베이징을 덮쳤습니다.
어제 오전 한때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22배를 웃도는 천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현재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 10여 곳엔 '황사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모두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입니다.
[중국 중앙기상대 : "(발원지에서) 고온인 날이 많고, 강수량이 적습니다. 노출된 지표면에서 모래가 공급돼 황사 발생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됐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음 주 초 다시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조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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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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