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이혼’ 혜은이, 딸 결혼식 홀로 지킨 혼주석‥또 이별에 오열(같이3)[어제TV]

서유나 2024. 3. 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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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혜은이가 떨어져 산 시간만큼 애틋한 딸의 결혼식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3월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56회에서는 혜은이 딸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첫 번째 남편과의 이혼으로 딸과 30년간 떨어져 지낸 사연을 앞서 밝힌 바 있는 혜은이는 이날 "저는 다른 엄마들하고는 좀 다르다. 딸이 첫돌 지나고 아빠하고 헤어져서 걔를 어릴 때 키우지 못했다. 항상 '나는 죄인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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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혜은이가 떨어져 산 시간만큼 애틋한 딸의 결혼식에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3월 2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156회에서는 혜은이 딸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1월 자매들에게 딸의 결혼 소식을 전한 혜은이는 혼주 한복을 고르는 데 자매들과 동행했다. 자매들은 여러 벌의 한복을 입어보는 혜은이의 고운 자태에 감탄하며 함께 신중하게 한복을 골라줬다.

한복을 다 고른 혜은이는 "이제 숙제 끝났습니다"라는 안문숙의 한마디에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복을 입으니 딸과의 두 번째 이별이 실감이 난 것. 박원숙은 "얘는 사연이 많아서"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래도 결혼식 당일 혜은이의 표정은 밝았다. 딸과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가수 민해경, 배철수, 구창모, 원미연, 강수지, 김용임, 김세환, 김수찬, 한혜진, 조항조, 노사연, 전영록, 김혜연, 개그맨 이홍렬, 임하룡, 배우 김보연, 김영란, 이경진, 최수종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하객들과 돌아다니며 인사를 나눴다.

자매들은 완전 가족같이 활약했다. 박원숙은 "서울 시내에 이렇게 넓은 예식장이라니. 결혼식 비용 많이 들겠다"며 돈 걱정을 해주고, 안문숙은 홀 안에서 알뜰살뜰 하객 맞이를 대신했다.

어느덧 준비를 마치고 시작된 결혼식. 안사돈은 긴장한 혜은이를 다정하게 챙기며 훈훈한 사돈 사이를 드러냈다. 이에 한결 긴장이 풀린 듯 환한 미소로 화촉을 점화하고 의젓한 사위의 입장을 흐뭇해하며 지켜본 혜은이였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버진로드를 걷는 딸의 모습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첫 번째 남편과의 이혼으로 딸과 30년간 떨어져 지낸 사연을 앞서 밝힌 바 있는 혜은이는 이날 "저는 다른 엄마들하고는 좀 다르다. 딸이 첫돌 지나고 아빠하고 헤어져서 걔를 어릴 때 키우지 못했다. 항상 '나는 죄인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혜은이의 과거 한이 된 일화. "딸이 날 보고 '내가 몇 살 되면 버스 타고 엄마한테 갈 수 있어?', '엄마 그런데 결혼은 왜 또 하는 거야?'라고 묻더라. 그때가 유치원생이었다. '엄마가 결혼하면 돈도 안 벌고 편안하게 살 수 있어. 그래서 그래'라고 했더니 (딸이) '그럼 잘됐네, 가야겠네'라고 하더라"는 너무 일찍 철이 든 딸의 사연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그 아이가 태어나 웨딩드레스를 입고 거기 서있는 그때까지 그런 것들이 내 머릿속을 지나가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고 '내 딸이지만 참 잘 컸구나' 그래서 기특하더라"면서 애틋한 엄마의 마음을 내비쳤다.

눈물을 가다듬고 홀로 혼주석을 묵묵히 지킨 혜은이는 결혼식이 무사히 끝나고 애썼다며 박수를 쳐주는 박원숙을 찾아와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자매들의 위로 속 눈물을 그친 혜은이는 "와주신 하객분들이 사랑을 제게 보내주시더라. 너무 화기애애한 결혼식이었다. 그래서 정말 흐뭇하고 내가 승리자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30년 만에 같이 살게 됐지만 다시 이별하게 된 딸에게 "결혼해서 너무 고맙고 축하한다. 너희 둘이 행복하게 즐겁게 그렇게 살아. 그러면 엄마는 너무 행복할 거야. 축하해. 사랑한다"고 밝은 표정으로 영상 편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혜은이는 1984년 사업가와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 2년 뒤 1990년 배우 김동현과 결혼했지만, 김동현의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인해 결혼 약 30년 만인 2019년 이혼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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