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월드컵 예선은 끝났지만…‘계속 바쁠’ 한국축구, 이젠 차기 사령탑 선임 총력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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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은 일단 껐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한 국가대표팀은 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4차전을 무사히 마쳤다.

황 감독도 "(대표팀 감독은) 생각한 적 없다. 이제는 새로 오실 좋은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라며 U-23 대표팀 전념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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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급한 불은 일단 껐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지휘한 국가대표팀은 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4차전을 무사히 마쳤다. 안방 무승부로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원정 리턴매치 완승으로 최종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대한축구협회(KFA) 앞에는 정말 중요한 과제가 놓였다. 선임 과정도, 재임기간 중 근태와 성과도 최악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의 뒤를 이을 신임 국가대표팀 사령탑 인선 작업이다.

2월 말 황 감독에게 A대표팀과 U-23 대표팀 ‘겸임’이라는 무거운 부담을 안겼던 KFA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는 5월까지 정식 사령탑을 뽑겠다고 공언했다. 소방수의 임무를 마치고 U-23 대표팀으로 복귀한 황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다.

U-23 대표팀은 4월 카타르에서 2024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개최될 2024 U-23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면 황 감독은 8월까지는 A대표팀에 전념할 수 없다. 6월에도 싱가포르(원정)~중국(홈)과 아시아 2차 예선 잔여경기를 치러야 할 A대표팀은 9월부터는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태국과만 경쟁한 3월과는 차원이 다르다. 겸임이라는 비정상적 구조를 반복할 수는 없다. 황 감독도 “(대표팀 감독은) 생각한 적 없다. 이제는 새로 오실 좋은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라며 U-23 대표팀 전념 의사를 밝혔다.

정해성 KFA 전력강화위원장이 “어떠한 선입관과 외압 없이 투명한 절차로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줄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미 선임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황 감독의 겸임 결정 이후 시간을 번 전력강화위원회는 그동안 2차례 정도 소집됐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국내부터 해외까지 폭넓게 후보군을 점검하며 추려가고 있다.

그 결과 10여명 선까지 줄었는데, 이 과정에서 외신 등을 통해 ‘셀프 추천’에 나선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스티브 브루스(영국) 등은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2022카타르월드컵 돌풍을 이끈 에르베 르나르 프랑스여자대표팀 감독(프랑스)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나 파리올림픽까지 이끌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원회의 선임 기준에 맞지 않는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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