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511승의 대기록을 세운 전설의 투수 '사이 영'" [역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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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3월 26일, 미국의 야구 선수 사이 영이 출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은 바로 그를 기리는 상이다.
'사이'는 그의 공이 마치 '태풍'(cyclone)처럼 강력해서 붙은 애칭이다.
그는 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았으며, 오늘날까지 많은 야구 선수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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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867년 3월 26일, 미국의 야구 선수 사이 영이 출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예인 '사이영상'은 바로 그를 기리는 상이다.
사이 영은 오하이오주 길모어의 시골 농가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덴튼 트루 영이다. '사이'는 그의 공이 마치 '태풍'(cyclone)처럼 강력해서 붙은 애칭이다. 하지만 당시 시골뜨기에게 붙었던 별명이라는 설도 있다.
그는 1889년 마이너리그를 거쳐 1890년 클리블랜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9년 후 세인트루이스로 옮겼고, 1901년 '아메리칸 리그' 출범과 함께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이때가 34세로, 사실 선수로써 한물갔을 나이였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903년에는 제1회 월드시리즈에서 2승을 기록, 레드삭스의 최초 우승을 견인했다.
빠른 직구와 날카로운 커브가 사이 영의 주특기였다. 나이가 들어 구속이 떨어졌을 때는 뛰어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는 자기 관리가 철저했고, 부상도 거의 없었으며, 심지어 은퇴할 당시 관절도 멀쩡했다. 그는 "타자가 공을 치도록 유도해 투구 수를 최대한 줄였기 때문에 매일 등판이 가능했다"고 술회한 바 있다.
사이 영은 1911년 보스턴 러슬러스에서 44세에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22년 동안 통산 511승의 대기록을 남겼다. 또한 최다 이닝 투구(7356이닝), 최다 선발 출장(815경기), 최다 완투(749경기), 퍼펙트게임 1회, 노히트 노런 3회의 기록도 남겼다. 특이한 점은 최다 패배(316패)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1937년 그는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55년 11월 4일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1956년에는 '사이영상'이 제정됐다. 매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그는 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았으며, 오늘날까지 많은 야구 선수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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