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간식 빵 "미래에서 왔나?"..제조일자 '내일'로 찍혀 학부모 '발칵'

문영진 2024. 3. 2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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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인민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26일 봄 소풍 행사를 하며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빵을 나눠줬다.

그런데 한 학생이 빵을 먹지 않고 집으로 가져갔는데, 제조일자를 확인한 학부모가 깜짝 놀라 이 사실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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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가 내일(27일)로 찍힌 중국 업체의 빵. 바이두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나눠준 빵의 제조일자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인민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26일 봄 소풍 행사를 하며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빵을 나눠줬다.

그런데 한 학생이 빵을 먹지 않고 집으로 가져갔는데, 제조일자를 확인한 학부모가 깜짝 놀라 이 사실을 폭로했다. 해당 빵의 제조일자는 소풍 다음 날인 27일로 적혀있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부랴부랴 빵의 제조일자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급식업체에 연락해 문제의 빵을 즉시 회수했다.

학교 측은 이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식품 안전은 모든 어린이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조기생산(早産) 빵’,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빵 등 조롱 섞인 표현을 써가며 제조 일자를 허위로 기재한 업체를 맹비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원인이 제조일자를 잘못 표기한 단순 실수 때문인지, 사흘밖에 안 되는 빵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고의적인 조작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은 식품 생산 과정의 허술한 태도와 관리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라고 업계의 자정 노력과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했다.
#중국빵 #미래에서온빵 #제조일짜허위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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