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기업] 부동의 1위 삼성자산운용, 상품·솔루션으로 승부수

염윤경 기자 2024. 3. 29.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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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강화에 나선다. /사진=삼성자산운용
ETF(상장지수펀드) 명가 삼성자산운용이 올해에도 지속적인 상품과 전략 개발을 통해 국내 ETF 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TDF(Target Date Fund)와 OCIO(외부위탁운용펀드) 시장도 선두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ETF 시장 부동의 1위… 투자자 니즈 만족시킬 것


국내 ETF시장이 총 순자산 135조원대로 급성장한 가운데 지난 20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KODEX(코덱스)는 총 순자산 54조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한해에만 순자산이 16조원 증가했고 올해에도 5조4000억원이 증가하며 부동의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의 ETF인 KODEX200을 시작으로 섹터 ETF, 해외형 ETF, 채권 ETF, 파생형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업계 최초로 상장했다. 특히 2009년과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상장하며 국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20년에는 롱숏 ETF와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하는 등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국내 ETF 시장의 새로운 투자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자산운용은 지속적인 연구와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해외투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 자산과 관련된 상품 및 전략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삼성자산운용은 출시된 상품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목표다.


연금 패러다임 선도자, 삼성 한국형 TDF


삼성자산운용은 2016년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춘 한국형 ETF '삼성 한국형 TDF'를 출시했다. 해당 TDF는 미국 연금 상품 대표 금융사인 캐피탈 그룹과 손잡고 한국인 생활패턴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개발됐다.

2020년에는 ETF를 활용해 저비용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TDF 시리즈를 추가로 출시했다. ETF TDF는 글로벌 분산투자와 목표 시점에 따른 리밸런싱이라는 TDF의 기본 특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자산을 ETF로 투자해 액티브 펀드보다 분산효과가 크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KODEX TDF 액티브 ETF 시리즈 3종과 글로벌 주식과 국내 채권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KODEX TRF ETF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연금 투자 상품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 OCIO 시장 선두… 영역 확장 나선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OCIO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민간 OCIO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다양한 민간 OCI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OCIO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별 자금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IPS작성, 자산배분, 펀드 매니저 선정/관리, 자금집행 및 성과평가 등 기금 운용 전반의 과정에서 해당 기관의 CIO역할을 대리하는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대학기금 OCIO의 선두주자로서 지난 2019년 민간 OCIO 최초인 서울대학교 발전기금 OCIO주간운용사 선정을 시작으로, 2020년 사립대학기금 최초 이화여자대학교 위탁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자금도 운용하며 명실상부한 대학기금 OCIO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익기관/재단 OCIO에서도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 1조5천억 규모 예금보험공사의 선임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며 국내외 채권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으다. 2022년에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의 전담운용기관으로 최초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도 기금/ 기업 특성별 최적화된 맞춤 운용 전략과 고도화된 컨설팅 자문 서비스로 국내 OCIO 컨설팅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룰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새롭게 떠오르는 신산업과 주목받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투자자 재산 증식에 기여할 것"이라며 "선진적인 운용시스템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 펀드의 안정적 운용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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