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명·룡’… 초반부터 뜨거운 인천지역 선거전

김지혜 기자 2024. 3. 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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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서 출정식·공약발표회…주민과 접촉 늘리며 민십잡기 주력
李 계양역·元 임학역서 세모으기
제3지대 후보들도 집중 유세 나서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가 각각 인천 계양구 계양역과 임학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오는 4월 총선의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28일 인천지역 곳곳에서 ‘명룡대전’ 등 여야 주요 정당 후보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명의 후보가 모여 공동 출정식 및 공약발표회를 여는 등 세 모으기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각 후보들이 주요 지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주민들을 만나는 등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공항철도 계양역을 찾아 ‘계양 테크노밸리(TV) 자족도시 조성’과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및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등 지역 공약을 앞세운 선거 운동에 나섰다. 이어 이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공정한 나라, 성장하는 나라, 희망이 있는 나라를 만들자”며 “4월10일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임학역에서 출근길 주민들에게 수도권 공통의 정액 교통권인 ‘수도권 원패스’ 등 체감 높은 정책을 강조하며 유세전을 펼치기도 했다. 원 후보는 이날 고등학생들의 전국학력평가를 의식해 유세차 대신 무소음 ‘카트 유세차’를 선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시끄러운 확성기로 떠들며 눈살 찌푸리게 하지 않겠다”며 “계양의 미래 세대를 선거 소음으로 방해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다른 13개 선거구에서도 여야 후보들은 유세차를 동원,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사거리와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 부평역북광장에서 이 후보 등 14개 선거구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동출정식 및 공약발표회를 했다. 이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을 통한 사통팔달 인천 교통망 확충, 인천대로 지하화 및 주변지역 도시재생,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확보, 공공의대 및 감염병전문병원설립 등 인천 현안 해결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개별적 출정식으로 주민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했다. 배준영 중·강화·옹진군 후보는 영종국제도시와 강화군에서 각각 출정식을 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기흥 연수구을 후보는 송도2교 앞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하고 송도의 변화를 약속했다. 신재경 남동을 후보는 간석사거리에서 12년간 멈춘 남동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미래 홍영표 부평구을 후보는 오전 7시 갈산역 집중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7호선 굴포천역 인근 등에서 선거 운동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구을 후보도 인천1호선 갈산역 앞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출정식을 했다. 개혁신당 장석현 남동구갑 후보도 이날 수인선 인천논현역 일대에서 출정식과 함께 선거운동에 나섰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를 비롯해 주요 정당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면서 후보자 검증을 비롯해 그들이 약속한 정책 검증이 필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향후 4년을 책임질 지역의 일꾼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후보들은 지역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공약을 제시하는 등 상대후보와의 다른 선명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 노종면 부평구갑 후보는 ‘부평을 두배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철도지하화, 조병창 갈등 해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법률 제·게정 등 체감도 높은 공약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이행숙 서구병 후보 역시 슬로건 ‘All ways 검단’을 교통 슬로건을 내세우며 검단의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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