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주에 25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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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주 샘 뱅크먼 프리드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법원은 프리드가 위험한 베팅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금을 훔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고 결론을 내리며 장기 징역형을 내렸다.
프리드의 변호사들은 FTX 고객이 파산 절차를 통해 손해를 보전할 수 있었다며 6년 6개월 이하의 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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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주 샘 뱅크먼 프리드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법원은 프리드가 위험한 베팅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금을 훔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고 결론을 내리며 장기 징역형을 내렸다.
프리드는 지난해 사기와 돈세탁 등 7건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프리드가 자신의 행동이 범죄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프리드가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플란 판사는 이어 "프리드는 증인을 조작하려고 시도했으며 재판에서 증언하는 동안 여러 번 거짓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정에서 프리드는 "일련의 나쁜 결정을 내렸고, FTX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었고 FTX의 붕괴도 나에게 달려 있었다"며 "그러나 피해를 갚을 만한 충분한 자산이 있었고 그게 허용됐다면 어떤 피해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소를 담당한 뉴욕 남부 변호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프리드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사기 중 하나를 조직해 고객의 돈 중 80억 달러 이상을 훔쳤다"며 "이는 고객의 기대를 무시하고 법치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프리드의 변호사들은 FTX 고객이 파산 절차를 통해 손해를 보전할 수 있었다며 6년 6개월 이하의 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었다. 하지만 검찰은 프리드가 석방될 경우 재범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 50년의 형을 구형했다.
프리드의 변호사들은 110억 달러의 몰수 명령이 포함된 판결과 선고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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