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거품' 경고…"2분기 조정 전망·버핏 지표도 빨간불"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3. 29.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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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에서 거품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 주요 전문가 10명 중 6명은 미 증시가 2분기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28일 미 금융사 최고투자책임자와 주식전략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00명을 대상으로 한 분기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2분기 미 증시가 조정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올 들어 10% 이상 오르며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져 조정이 임박했다는 해석입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가장 좋아하는 이른바 버핏 지표에서도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모든 상장기업의 총가치(윌셔5000지수로 측정)를 전분기 GDP 추정치로 나눈 것으로, 경제 규모 대비 미국 주식시장 총규모로 측정한 이 수치가 100%이면 적정, 70%에 가까우면 저평가, 200%에 가까우면 고평가로 봅니다.

버핏 지표는 현재 190%에 가까운 상태로, 이와 유사한 상황이었던 2022년 해당 지표가 211%를 기록한 후 S&P500지수는 19% 하락한 바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연준·Fed)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대도 보수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점도표를 통해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설문 대상 전문가의 61%는 이보다 적은 2회 인하를 예측했습니다. 13%는 1회만 인하될 것으로 봤습니다. 금리 인하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미국 증시가 조정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가 내년엔 꺾일지 모른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립니다. 설문 대상 전문가 중 내년 경기 침체를 예측한 전문가는 52%였는데, 지난해 4분기 설문조사에서는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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