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장진영, 부친 찬스 땅투기… 박덕흠, 피감 기관서 1000억 수주”

박국희 기자 2024. 3. 29. 03: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재산 논란

국민의힘 후보들의 부동산과 재산 문제도 논란이다. 이수정(경기 수원정) 후보는 85억5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와 용산구 등에 아파트 4채와 상가 3채를 갖고 있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강남에 부동산을 이렇게 많이 갖고 있으면 강남에 출마하지 왜 수원에 출마하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저와 배우자는 전문직으로 25년 이상 근무했고 재산 많다는 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죄가 아니다”라고 했다.

장진영(서울 동작갑) 후보는 38억2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2021년 가족 법인을 설립해 경기도 양평에 땅을 사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장 후보는) 양평 토지 약 2500평을 80억원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거래 값의 90% 이상을 부친이 이사로 재직한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받았다”며 ‘부친 찬스 대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장 후보는 “부동산 개발 회사 대표로 투기가 아닌 개발을 한 것”이라며 “사업 자금 대출 비율도 66%고 부친 관련 금융기관 대출은 12%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혜훈(서울 중·성동을) 후보는 162억5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증식 논란이 제기됐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국회의원 시절 이 후보 재산은 60억원대였는데 4년 만에 100억원이나 증가했다. 100억원에 달하는 재산 증식을 해명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액면가에서 실질 가치 평가액으로 변경된 재산 신고 기준에 따라 비상장 주식을 신고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562억7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는 의원 임기 중 농장으로 위장해 골프장을 짓는 등 투기 논란 중심에 섰던 인물로 국토위 간사 당시 가족 회사가 피감 기관에서 공사를 수주받고 1000억원을 (공사비로)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당선 이후 토지를 매입한 적이 없고 문재인 정부에서 1년 반 수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며 “민주당의 막무가내식 의혹 제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