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방경만 사장 선임…9년 만에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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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 방경만 후보(53·사진)가 최종 선임됐다.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KT&G 추천 인사였던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을 제치고 기업은행과 FCP 등이 추천한 손 교수가 선임되면서 방 대표 선임에 반대했던 주주들이 경영에 개입할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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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장 반대 주주들 견제 계속될듯
KT&G는 28일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기업은행(7.11%)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0.45%)가 방 사장 선임에 반대했지만 3대 주주 국민연금(6.64%)과 사내 기금, 산하 재단 우호 지분(9.9% 추산) 등이 찬성하면서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신임 방 사장은 1998년 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브랜드실장 재임 시절 국내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에쎄 체인지’를 출시했다. 방 사장은 이날 “KT&G는 3대 핵심 사업(해외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을 성장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총 직후 29일자로 조직개편·인사를 단행하며 이상학 지속경영본부장(부사장)을 ‘2인자’ 격인 수석부사장에 임명했다.
하지만 사외이사 후보 가운데 KT&G 추천 인사였던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을 제치고 기업은행과 FCP 등이 추천한 손 교수가 선임되면서 방 대표 선임에 반대했던 주주들이 경영에 개입할 길이 열렸다. 앞서 FCP는 사내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 두 명을 선임하는 ‘통합집중투표제’를 요구해 관철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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